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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층에 있는 두 개의 방 중 하나만 불이 켜져 있었는데, 안에 덧글 0 | 조회 59 | 2020-03-20 11:25:16
서동연  
일 층에 있는 두 개의 방 중 하나만 불이 켜져 있었는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물함을 이것저것 마구 헤집고 있는데, 어디서 신음소리같은 것이 환청처럼 들려왔다.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았다. 그렇게 한참을 신경을 곤두세웠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잘못 들었나 보다고 생각하고, 다시 사물함을 뒤지는데 조금 전보다 더 또렷하게 여자의 비명같은 것이 들려왔다. 소리는 아래쪽에서 들린 것이 분명했다. 지하실이다! 지하실을 생각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하실에 누군가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인혜.김 형사가 그렇게 말하며 일어섰다. 김 형사가 바람을 휭 하니 일으키며 서둘러 나가자, 진숙이 기다렸다는 듯이 현일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현일이 보기에 형은 별로 공부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래도 늘 일등이었다. 성적표의 학급석차란에는 1이라는 숫자가 지구가 둥글다는 진리처럼 변함없이 찍혀 있었다. 그것은 형의 뛰어난 외모를 더욱 찬란하게 비춰주는 확대경이었다.목포에서 내린 상우는 터미날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오랜 여행으로 인해 몸은 쇠망치처럼 무겁고 정신은 쓰러질 듯 지쳐 있었다. 택시정류장 쪽으로 나가기 위해 터미날 안을 두리번거리는데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긴 머리를 늘어뜨린 키가 껑충하게 큰 여자였다.지방의 소도시에서 일 년 정도를 보낸 상우는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다. 새로 전학을 한 학교는 변두리의 조그만 학교였는데, 4학년 일하기의 첫 월말고사가 실시될 무렵이었다. 전학을 와서 학우들과는 낯도 설고, 곧 시험이 닥친지라 정신없이 공부에만 열중했다.[전후 사정은 나중에 다 얘기해 줄 테니까, 우선은 여기서 벗어나야 해.][후후.][자네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 조직에 끌어들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경청하게. 우리 조직은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부산일대에서는 알아주는 조직으로 이 곳 유흥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지. 그야말로 감격시대였네. 그런데 고정훈이라는 자가 출감하면서 판도가 변했지
[! 까불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면 알아들어야지. 꼭 이렇게 무덤까지 모셔야 되냐? 임마! 니네 신만 신이고 우리 신은 고무신이냐?]15. 악마와의 첫 키스창기는 고양이의 울음과도같은 비음이 섞인 목소리로 미친듯이 주절거렸다. 마지막 하나 남은 비행기를 잃어버린 전자 오락실의 아이처럼 창기의 표정에는 안타 카지노사이트 까움과 아쉬움이 잔뜩 배어 있었다.[어떻게?]녀석은 얼굴이 파리하게 질리며 목을 자라처럼 움츠렸다.상우는 강지수를 마음껏 조롱했다. 상우는 녀석이 두려워서 바지에 오줌이라도 싸는 꼴을 보고 싶었다.[그 사람은 코스모스회에서 어떤 일을 했나요?]내가 간곡히 만류했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그가 살아있는 것이 분명하므로 반드시 잧아 내 앞에 데려 오겠노라고 험한 여정을 계속했다. 그를 찾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지만, 검찰에 휴직계까지 내고 수 개월을 해메다가 결국 병이 재발하고 말았다. 남편은 쓰러져 병상에 누운지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영원히 숨을 거두고 말았다.그는 한국에 있는가?꼬마인 그는 그들에게 다가가다 그 사건을 목격하고 말았다. 친구를 추락시킨 녀석이 그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다가와서 주먹으로 가슴을 한 대 쳤다. 그는 쓰러지며 그 녀석 앞에 무릎을 꿇어버렸다. 선생님한테 이르면 죽을 줄 알아! 녀석은 으름장을 놓았다. 그 녀석은 그의 학교에서 싸움을 제일 잘 하는 놈이었다. 그때까지 약골이었던 그는 녀석의 험상궂은 얼굴이 무서워 선생님께 일러바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뒤에 풀려날 수 있었다. 녀석에게 얻어맞은 가슴이 얼얼했다.그녀들 학교 근처의 학사주점으로 들어갔다. 인혜가 갑자기 파전이 먹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모두들 걱정하는 모습은 없었다. 고생 좀 하게 생겼다는 정도의 짜증섞인 푸념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하기는 거기에 모인 대부분의 대원들은 모두 무술유단자에 건장한 체격과 강인한 체력을 가진 자들이었다. 각 부대에서 최고의 요원들만이 차출되어 모인 것이었다.여자의 말을 떠올리자,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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